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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정보, 줄거리, 총평

movierara 2025. 7. 9. 18:27

<토르: 라그나로크>

2017년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Thor: Ragnarok)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토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페이즈 3의 다섯 번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이전 토르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진지하고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특유의 유머와 독창적인 비주얼, 그리고 신선한 연출로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프닝부터 라그나로크를 예언하는 수르트를 상대로 농담을 던지는 토르의 모습은 이 영화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톤을 지향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어둡고 비극적인 종말을 의미하는 '라그나로크'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이를 코믹하고 경쾌한 방식으로 풀어내어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액션과 스케일에 집중하기보다는, 캐릭터들 간의 유쾌한 상호작용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정보

  • 감독 : 타이카 와이티티
  • 각본 : 크레이그 카일, 크리스토퍼 요스트, 에릭 피어슨
  •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마크 러팔로 (헐크), 톰 히들스턴 (로키), 테사 톰슨 (발키리), 제프 골드블럼 (그랜드마스터), 케이트 블란쳇 (헬라)
  •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코미디, SF
  • 제작사 : 마블 스튜디오
  • 배급사 : [미국]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한국]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상영시간 : 130분
  •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영화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불의 악마 수르트에게 붙잡혀 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수르트는 아스가르드의 종말, 즉 '라그나로크'를 예언하며 자신의 불꽃 왕관이 스카지의 영원한 불꽃과 합쳐지면 라그나로크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토르는 수르트를 물리치고 그의 왕관을 가져와 아스가르드로 돌아오지만, 아스가르드는 로키(톰 히들스턴)가 오딘(앤서니 홉킨스)으로 위장하여 통치하며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토르는 로키의 거짓을 밝혀내고, 함께 오딘을 찾아 지구로 향합니다. 하지만 오딘은 이미 임종을 앞두고 있었고, 그들의 누나이자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가 봉인에서 풀려나 아스가르드로 돌아올 것이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줍니다. 오딘이 죽음을 맞이하자 헬라가 나타나고, 그녀의 압도적인 힘 앞에 토르의 망치 묠니르마저 산산조각 납니다. 헬라에게 대적할 수 없었던 토르와 로키는 우주의 쓰레기 행성인 사카아르로 떨어지게 됩니다. 사카아르에서 토르는 그랜드마스터(제프 골드블럼)의 노예 검투사가 되어 가장 강력한 전사로 군림하는 헐크(마크 러팔로)와 재회하게 됩니다. 토르는 헐크, 그리고 과거 아스가르드의 전설적인 여성 전사 발키리(테사 톰슨)와 함께 사카아르를 탈출하여 헬라로부터 아스가르드를 구하기 위한 팀, 일명 '리벤져스'를 결성합니다. 이들은 아스가르드로 돌아와 헬라의 무자비한 지배에 맞서 싸우지만, 헬라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아스가르드인들을 피신시키며 헬라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던 토르는, 라그나로크가 단순히 아스가르드의 종말이 아니라 헬라를 물리칠 유일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는 수르트의 왕관을 영원한 불꽃에 넣어 수르트를 부활시키고, 수르트가 아스가르드를 파괴함으로써 헬라를 함께 소멸시키는 비극적인 선택을 합니다. 아스가르드는 파괴되었지만, 토르와 살아남은 아스가르드인들은 새로운 고향을 찾아 우주선에 몸을 싣습니다. 토르는 새로운 아스가르드의 왕으로서 백성들을 이끌게 되며, 이들의 여정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총평

이 영화는 유쾌함과 액션이 조화를 이룬 마블 영화 중에서 단연 최고로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이 마블 유니버스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시리즈의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전환시킨 작품입니다. 이전 토르 영화들이 다소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와이티티 감독은 자신만의 B급 감성과 예측 불가능한 유머를 통해 영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크리스 헴스워스는 이 영화를 통해 코믹 연기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토르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했습니다. 헐크와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로키와의 형제 관계에서 오는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아스가르드의 종말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유머를 놓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강렬한 액션 시퀀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며, 특히 레트로풍의 음악과 색감은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한층 더 강조합니다.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빌런 헬라 또한 압도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로 영화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를 넘어, 캐릭터 코미디와 스페이스 오페라의 매력을 동시에 잡으며 MCU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영화는 토르 시리즈뿐만 아니라 MCU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밝고 유쾌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토르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유머와 액션, 그리고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진 이 작품은 슈퍼히어로 영화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