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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잡을 것인가 범인을 잡을 것인가 - 영화 <극한직업> 정보, 줄거리, 총평

movierara 2025. 5. 30. 16:11

극한직업

 

 

닭을 잡을 것인가 범인을 잡을 것인가

만년 해체 위기에 놓인 마약반 형사들이 국제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하며 잠복 수사에 나섭니다. 본래 목적은 수사였으나, 예상치 못한 '수원 왕갈비 통닭'의 대박 행진에 형사들은 본업보다 장사에 매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치킨집의 성공이 범죄 조직 검거에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 영화 <극한직업> 정보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23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영화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을 연출했던 이병헌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경찰 마약반이 잠복 수사를 위해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하는 하이 콘셉트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류승룡(고반장 역), 이하늬(장형사 역), 진선규(마형사 역), 이동휘(영호 역), 공명(재훈 역) 등이 있습니다.

 

  • 감독 : 이병헌
  • 각본 : 문충일
  • 출연 :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신하균, 오정세 외
  • 제작사 : 어바웃필름, 영화사해그림, CJ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상영 시간 : 111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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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극한직업> 줄거리

만년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은 국제 범죄 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사건을 수사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합니다. 이들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 조직의 아지트 바로 앞 치킨집을 인수하여 위장 창업을 하게 됩니다. 잠복 수사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절대미각을 가진 마형사(진선규 분)가 우연히 개발한 '수원 왕갈비 통닭' 메뉴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형사들의 본업인 수사보다는 치킨 장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게 됩니다. 하루에 3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치킨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형사들은 정신을 차려보니 조직이 아니라 닭을 잡고 있는 상황에 놓입니다. 수사가 뒷전으로 밀려난 채 치킨 장사에 매달리던 마약반 팀원들은 혼란을 겪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치킨집의 성공이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간 한 번도 치킨을 주문하지 않던 옆 건물, 즉 범죄 조직의 아지트에서 치킨을 주문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형사들은 다시금 본래의 목적인 범죄 조직 소탕에 집중하게 되고, 치킨 배달을 위장하여 아지트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형 사는 화교 출신으로 범죄 조직원들이 마작을 하며 중국어로 나누는 대화를 모두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얻지만, 뜻밖의 상황에 휘말리며 위기를 겪기도 합니다. 마약반 팀원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지를 발휘하여 범죄 조직과의 마지막 대결을 펼치며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수사와 장사를 넘나드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통해 마약반은 결국 큰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3. 영화 <극한직업> 총평

<극한직업>은 '대놓고 웃기려고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코미디에 충실한 영화입니다. 개봉 전 대규모 시사회에서도 "코미디 하나는 확실히 잡았다"는 대체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약 수사라는 다소 어두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고 기발한 설정으로 풀어내면서, 주제 때문에 마냥 어둡지도 않고 코미디 장르라서 가볍지만은 않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연기 앙상블입니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배우는 각자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완벽한 코미디 타이밍과 동료애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마형사 역의 진선규 배우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코믹한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영화는 마약반 형사들의 고달픈 현실, 즉 극한의 직업 환경을 코믹하게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담긴 애환과 팀원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놓치지 않습니다. 단순히 웃음만을 주는 영화가 아니라, 캐릭터들의 진솔한 감정과 동료애를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극한직업>은 신선한 설정,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그리고 짜임새 있는 코미디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통쾌한 웃음과 유쾌한 에너지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릴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