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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대만 영화 [청설] 정보, 줄거리, 총평, 원작과의 차이점

by movierara 2025. 5. 11.

사랑과 소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두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같은 제목의 한국 영화 '<청설>'과 대만 영화 '<청설>'입니다. 두 작품 모두 '듣다'라는 의미의 제목처럼, 말 대신 마음으로 소통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개봉한 한국 영화 '<청설>'과 많은 사랑을 받았던 2009년 대만 영화 '<청설>'의 상세 정보와 줄거리, 총평을 살펴보고, 나아가 두 작품이 가진 매력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겠습니다.

 

청설

1. 한국 영화 <청설> 정보

2024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청설>'은 말보다 손짓이 편한 세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김창협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노윤서, 홍경, 김민주가 주연으로 출연하여 청춘들의 풋풋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주요 정보:

  • 제목: 청설
  • 개봉 연도: 2024년
  • 감독: 김창협
  • 주연: 노윤서, 홍경, 김민주 외
  • 장르: 로맨스, 드라마

이 영화는 청각 장애를 가진 인물과 비장애인 인물이 만나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립니다.

2. 한국 영화 <청설> 줄거리

대학 졸업 후 특별한 목표나 꿈 없이 막막한 시간을 보내던 청년 ‘용준’(홍경).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만 가득한 그에게 엄마는 등 떠밀듯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제안합니다. 마지못해 시작한 아르바이트 첫날, ‘용준’은 운명처럼 자신의 이상형인 ‘여름’(노윤서)을 만나게 됩니다. 첫눈에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용준’은 부끄러움도 잊은 채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여름’에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여름'은 말 대신 손으로 이야기하는 인물로, '용준'은 그녀와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해 '듣는' 것보다는 '보고 느끼는' 것에 집중하며 그녀의 세계를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그런 ‘용준’의 용기 있는 모습을 지켜보던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며 용준을 돕습니다. '용준'의 꾸준한 노력과 진심 덕분에 '여름'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느끼던 바로 그때, ‘여름’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용준’에게서 멀어지려 하는데… 말없이 시작된 이들의 특별한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손짓으로 설렘을 이야기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는 청춘들의 청량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3. 한국 영화 <청설> 총평

영화 '<청설>'은 손으로 설렘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이해하며 성장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수어를 통해 표현되는 감정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전반적으로 '<청설>'은 따뜻한 감성과 현실적인 고민을 잘 담아낸 작품으로, 청춘의 설렘과 아픔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청설

1. 대만 영화 <청설> 정보

대만 영화 '<청설>' (원제: 聽說, 영제: Hear Me)은 청각 장애를 가진 수영 선수와 그녀를 응원하는 도시락 배달부 청년의 맑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펑샤오위에 감독이 연출했으며, 펑위옌(에디 펑), 천이한(아이양), 천옌시(양양) 등 대만 청춘스타들이 출연하여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개봉하여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사랑받는 대만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주요 정보:

  • 제목: 청설 
  • 개봉 연도: 2009년
  • 감독: 펑샤오위에
  • 주연: 펑위옌 (에디 펑), 천이한, 천옌시 외
  • 장르: 로맨스, 드라마

이 영화는 말 대신 수어로 소통하는 두 자매와 비장애인 청년 사이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순수한 사랑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그려냅니다.

2. 대만 영화 <청설> 줄거리

영화 '<청설>'은 청각 장애가 있는 언니 샤오펑(천옌시 분)이 패럴림픽 수영 선수로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동생 양양(천이한 분)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양양은 언니의 훈련을 위해 수영장을 오가며 도시락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어느 날, 도시락 배달을 간 수영장에서 우연히 언니 샤오펑의 연습 파트너인 척하며 수영 선수들을 응원하던 티엔커(펑위옌 분)를 만납니다.

티엔커는 수영장에서 항상 언니를 위해 수어로 응원하는 양양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 역시 청각 장애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양양과 소통하기 위해 서툰 수어를 배워가며 적극적으로 다가갑니다. 양양은 티엔커가 자신을 청각 장애인으로 오해하고 있음을 알지만, 언니의 꿈을 위해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수어로만 대화합니다. 두 사람은 말 대신 수어와 표정, 눈빛으로 소통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점차 가까워집니다.

티엔커는 양양을 위해 매일 도시락을 주문하고,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애정을 표현합니다. 양양 역시 순수하고 따뜻한 티엔커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언니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깁니다. 영화는 티엔커와 양양의 풋풋한 로맨스와 함께, 언니 샤오펑이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자매의 깊은 우애를 동시에 그립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티엔커는 양양이 사실 청각 장애인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는 양양이 왜 자신을 속였는지, 그리고 그녀의 깊은 속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티엔커와 양양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으로 '듣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3. 대만 영화 <청설> 총평

대만 영화 '<청설>'은 맑고 순수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연기입니다. 펑위옌과 천이한은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잘 담아내며 설레는 로맨스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수어를 주요 소통 방식으로 활용하여 대사 없이도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영화는 청각 장애라는 소재를 신파적이거나 동정적인 시선 없이, 인물들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언니의 꿈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동생의 모습,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찾아온 사랑 앞에서 겪는 내면적인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 드라마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역시 영화의 순수한 분위기를 배가시킵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다소 예측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일부 캐릭터의 설정이 로맨스 장르의 전형성을 따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은 영화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충분히 상쇄됩니다. '말'이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주는 신선함과 따뜻함은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총평하자면, 대만 영화 '<청설>'은 첫사랑처럼 맑고 순수한 로맨스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소통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 원작과의 차이점 ***

  • 영문 제목 및 부제: 리메이크 영화의 영문 제목은 원작과 동일하게 'Hear Me'를 사용했지만, 'Our Summer'라는 부제가 추가되었습니다. 원작에는 별도의 부제가 없습니다.
  • 자매의 이름: 리메이크 영화에서는 자매의 이름이 '여름'과 '가을'로 각색되어 계절적인 요소를 반영했습니다. 원작 자매의 이름은 '秧秧'(양양)과 '小朋'(샤오펑)으로, 계절적 요소는 없습니다.
  • 여주인공 자매의 입장: 원작 대만 영화에서는 청각 장애인이자 수영 선수인 '언니'를 보살피는 '여동생'이 여주인공의 입장이었습니다. 반면, 리메이크 한국 영화에서는 청각 장애인이자 수영 선수인 '여동생'을 보살피는 '언니'의 입장으로 각색되었습니다.
  • 가족 관계 및 배경: 원작에서는 여주인공 자매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해외에서 일하는 선교사여서 사실상 자매 둘만이 가족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 영화에서는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생존해 계시고 펜션을 운영하며, 자매가 당일치기로 찾아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설정되었습니다.
  • 수어 장면의 연출: 원작에서의 수어 장면은 침묵 속에서 주변 배경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이에 비해 리메이크 영화에서의 수어 장면에는 음악과 사운드 스케이프가 삽입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클럽 장면 유무: 리메이크 한국 영화에는 클럽 장면이 등장하지만, 원작 대만 영화에는 클럽 장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