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본대로 하면 돈 나옵니다!
2017년 3월 29일에 개봉한 영화 <원라인>은 양경모 감독의 작품으로, 대규모 대출 사기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한국 영화입니다. 평범했던 대학생이 작업 대출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진 사기 전문가들이 얽히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돈을 필요로 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불법 대출, 즉 '작업 대출'의 세계를 깊이 파고들며, 케이퍼 무비의 속도감 있는 외형 안에 돈을 둘러싼 시스템의 어두운 현실과 그 안에서 보편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배우 임시완 님과 진구 님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며, 관객들에게 뻔하면서도 재미있는 범죄 드라마로서 다가갔습니다.
1. 영화 <원라인> 정보
영화 <원라인>은 2017년 3월 29일에 개봉한 범죄 드라마 장르의 한국 영화입니다. 양경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작업 대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업 대출'이란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불법 대출 방식을 의미합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작업 대출계의 샛별로 떠오르는 민재 역에 임시완 님, 민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스카우트하는 베테랑 사기꾼 석구 역에 진구 님, 그리고 야망이 큰 행동대장 박 실장 역에 박병은 님 등이 출연합니다. 그 외에도 김선영, 이동휘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선보입니다. 이 영화는 보이스피싱이나 주식 사기와 같은 기존의 범죄 소재에서 벗어나, '작업 대출'이라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범죄 방식을 상세히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케이퍼 무비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와 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감독 / 각본 : 양경모
- 출연 :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외
- 장르 : 범죄, 드라마
- 제작사 : 미인픽처스, 곽픽처스
- 배급사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상영 시간 : 132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2. 영화 <원라인> 줄거리
성실하게 살던 평범한 대학생 민재가 우연히 '작업 대출'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급전이 필요했던 민재는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작업 대출'을 경험하게 되고, 뜻밖에도 이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의 사기 능력을 눈여겨본 작업 대출계의 베테랑 석구는 민재에게 스카웃 제의를 하고, 민재는 결국 프로 사기꾼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됩니다. 석구를 필두로 한 '원라인' 팀에 합류한 민재는 은행원, 위조 전문가 등 다양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과 함께 거액의 작업 대출 사기를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대본대로 하면 돈 나옵니다!'라는 팀의 구호처럼, 이들은 철저한 계획과 속임수를 통해 은행을 상대로 돈을 빼돌립니다. 하지만 팀 내부에서도 각기 다른 목표와 욕망을 가진 인물들 사이에서 갈등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특히 야망이 큰 박 실장은 민재의 능력을 경계하며 팀의 와해를 이끌기도 합니다. 민재는 이 세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지만, 동시에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시스템의 어두운 면을 목격하며 점차 혼란을 느낍니다. 결국 민재는 팀원들과 함께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세계에서 벗어나려 하거나 혹은 이 세계를 바꾸려 합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속고 속이는 심리전과 긴장감 넘치는 작업 과정을 보여줍니다. 결말 부분에서는 원라인 팀이 그동안 벌어들인 돈을 대출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3. 영화 <원라인> 총평
영화 <원라인>은 '작업 대출'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허점과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흥미롭게 파헤치는 작품입니다. 케이퍼 무비의 장르적 재미를 살리면서도, 단순히 범죄 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현실적인 문제들을 건드리고자 했습니다. 특히 주연 배우 임시완 님과 진구 님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으며, 개성 넘치는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영화 중간중간 삽입된 유머나 풍자 요소가 지루함을 덜어주기도 합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영화의 템포가 약간 느리게 느껴지거나, 스토리 전개가 다소 뻔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라인>은 실제 존재하는 불법 대출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돈이 필요한 서민들을 이용하는 범죄의 민낯을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갈등과 선택에 집중하며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선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전반적으로 뻔한 설정 안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와 소재의 신선함이 잘 어우러져 즐겁게 볼 수 있는 범죄 드라마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