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0일에 국내 개봉한 영화 <판타스틱 4>는 마블 코믹스의 유명 슈퍼히어로 팀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조시 트랭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리드 리처드, 수 스톰, 조니 스톰, 벤 그림 등 네 명의 젊은 과학자와 탐험가들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실험 중 사고를 겪고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영화는 원작 팬들의 높은 기대 속에서 개봉했지만, 비평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매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21세기 최악의 슈퍼히어로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될 정도로 혹평에 시달렸으며, 이러한 평가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 및 원작과의 괴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 영화 <판타스틱 4> 정보
영화 <판타스틱 4>(The Fantastic Four)는 2015년에 개봉한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입니다. 조시 트랭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러닝타임은 100분입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리드 리처드 역에 마일즈 텔러, 수 스톰 역에 케이트 마라, 조니 스톰 역에 마이클 B. 조던, 벤 그림 역에 제이미 벨이 출연했으며, 빌런 닥터 둠이 되는 빅터 역은 토비 켑벨이 연기했습니다.
이 영화는 마블 코믹스의 동명 캐릭터를 원작으로 하지만, 기존 영화들과는 달리 비교적 어둡고 사실적인 톤으로 연출하려 시도했습니다. 과학 연구소에서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발명품을 개발하던 중 사고가 발생하고, 이 사고로 인해 주인공들이 각각 신축 능력, 투명/역장 생성, 불꽃 인간, 괴력의 바위 인간 능력을 얻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후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제36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도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스토리가 원작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 감독 : 조시 트랭크
- 각본 : 세스 그레임스미스, 사이먼 킨버그, 제러미 슬레이터
- 원작 : 스탠 리, 잭 커비 <판타스틱 4>
- 출연 : 마일스 텔러, 케이트 마라, 제이미 벨, 마이클 B. 조던, 토비 켐벨 외
-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SF
- 제작사 : 마블 엔터테인먼트, 콘스탄틴 필름, 킨버그 장르, 마브 필름, 로버트 컬저 프로덕션
- 배급사 : 20세기 폭스
- 상영 시간 : 100분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2. 영화 <판타스틱4> 줄거리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과학적 재능을 보였던 리드 리처드가 친구 벤 그림과 함께 순간 이동 장치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성인이 된 리드는 자신의 발명품을 인정받아 과학 연구소인 백스터에 합류하게 되고, 이곳에서 스톰 박사와 그의 딸 수, 그리고 조니를 만납니다. 이들은 함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장치를 완성하고, 연구원인 빅터와 함께 첫 실험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연구팀 몰래 리드, 조니, 벤, 그리고 빅터는 완성된 장치를 이용해 다른 차원으로 직접 이동하는 무모한 시도를 감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이들은 알 수 없는 에너지에 노출되어 신체에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리드는 온몸을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수는 투명해지거나 강력한 역장을 생성하는 능력을, 조니는 몸에서 불꽃을 뿜어내며 비행하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벤은 단단한 암석 피부를 가진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한편, 사고로 인해 다른 차원에 홀로 남겨졌던 빅터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로 변모합니다.
새로운 능력을 얻은 네 명의 젊은이들은 정부의 관리하에 들어가 자신들의 능력을 제어하고 사용하는 훈련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과 능력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점차 이를 받아들이고 팀으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돌아오지 못했던 빅터가 '닥터 둠'이라는 이름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돌아오면서 상황은 급변합니다. 그는 다른 차원의 힘을 이용해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판타스틱 4는 그를 막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팀원들은 힘을 합쳐 닥터 둠에 맞서 싸우고, 지구를 위험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한 최후의 결전에 나섭니다. 영화는 이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완전히 이해하고 통제하며 진정한 '판타스틱 4'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3. 영화 <판타스틱4> 총평
2015년의 <판타스틱 4>는 마블의 유명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러 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작품입니다. 영화는 캐릭터의 기원에 초점을 맞춰 비교적 진중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오히려 원작 팬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졌고, 일반 관객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바로 부실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개발입니다. 주인공들이 능력을 얻게 되는 과정이나, 그 능력을 통제하며 겪는 내면적인 갈등이 깊이 있게 그려지지 못했으며, 팀워크를 다져가는 과정 또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또한, 강력한 빌런인 닥터 둠의 등장과 활용 역시 빈약하여 극의 긴장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의 핵심적인 요소나 캐릭터성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강했습니다.
영상 효과나 액션 시퀀스 면에서도 특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전체적으로 밋밋하고 어수선한 편집으로 인해 영화의 템포가 불안정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 역시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판타스틱 4>(2015)는 원작의 명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실패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스토리와 연출, 캐릭터 부족 등으로 인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외면받으며 21세기 최악의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