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 2025년 미스터리 심리극의 정점 될까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영어 제목: No Other Choice)로 2025년 돌아옵니다. 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 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인정받은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1.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정보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미국의 소설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가 쓴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장르는 블랙코미디와 스릴러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출연진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처음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병헌 배우는 주인공 브뤼노 다베르(혹은 유만수) 역을, 손예진 배우는 그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았습니다. 2024년 8월 크랭크인하여 약 5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후 2025년 1월 15일에 크랭크 업했습니다. 현대 사회의 고용 불안과 무한 경쟁을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과 도덕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감독 : 박찬욱
- 각본 : 박찬욱, 이경미, 돈 맥컬리, 이자혜
- 원작 :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소설 《액스》
- 장르 : 스릴러, 범죄, 드라마, 블랙 코미디
- 출연 : 이병헌, 손예진 외
- 제작사 : CJ ENM 스튜디오스, 모호필름
- 배급사 : CJ ENM MOVIE
- 개봉일 : 2025년 가을
2.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줄거리
영화 <어쩔 수가 없다>는 평범한 중산층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제지 회사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중견 간부인 그는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게 됩니다. 실직 후 그는 가족, 특히 아내 미리(손예진 분)와 두 아이를 보호하고 어렵게 마련한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재취업을 간절히 원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고,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회사에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 구인 광고를 내고 그 자리에 지원하는 젊고 능력 있는 잠재적 경쟁자들을 제거해 나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유만수(이병헌 분)가 겪는 고난과 심리 변화, 그리고 그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가 영화의 핵심을 이룹니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가 결합된 만큼, 암울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하고 잔혹한 상황들이 박찬욱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인공의 행보를 통해 현대 사회의 경쟁 시스템과 인간의 윤리적 경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3. 영화 <어쩔 수가 없다> 기대포인트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역시 '박찬욱 감독'이라는 이름 자체입니다. <헤어질 결심> 이후 그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오랜 시간 품어왔던 원작 《액스》를 드디어 스크린으로 옮긴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는 달리 아직 천만 관객 돌파 영화는 없지만, 충무로에서 가장 뚜렷한 작품 세계를 가진 감독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영화는 무거운 주제와 난해한 연출이 많아 '이번 영화는 진짜 재미있는 오락 영화'라는 그의 말이 '충무로 3대 거짓말' 중 하나로 꼽힐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성에도 불구하고 고정적인 관객층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는 점은 그의 연출력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이 블랙코미디 스릴러라는 점에서, <복수는 나의 것>이나 <올드보이>에서 보여준 그의 강렬하고 예측 불가능한 연출 스타일이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됩니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이병헌과 손예진의 첫 만남 역시 중요한 기대 포인트입니다. 각자 압도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가 박찬욱 감독의 디렉션 아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극한 상황에 몰린 인물의 심리를 어떻게 섬세하게 그려낼지 주목됩니다. 특히 이병헌 배우가 연기할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가 벌이는 비극적인 행동들은 배우에게 엄청난 몰입도와 표현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손예진 배우 역시 남편의 충격적인 행보를 알게 되는 아내 역을 통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작인 《액스》가 가진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박찬욱 감독이 어떻게 각색하고 현대 한국 사회에 맞게 재해석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실직과 경쟁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심리 묘사, 그리고 강렬한 음악이 더해져 완성될 영화의 분위기와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과연 박찬욱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선사할 수 있을지, 2025년 개봉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