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기도 하는 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이 주는 위로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뉴욕의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선율과 이야기는 듣는 이와 보는 이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상처받은 두 영혼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다시금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정말 인상 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가득한 뉴욕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1. 영화 <비긴 어게인> 정보
영화 <비긴 어게인>은 2014년 개봉한 존 카니 감독의 작품입니다. 감독인 존 카니는 음악 영화의 대가로 불리며, 그의 전작인 <원스>를 통해서도 음악과 이야기가 결합된 따뜻한 감성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비긴 어게인>의 제작에는 주드 애파토우, 토빈 암브러스트, 안토니 브레그먼이 참여했습니다. 각본 역시 존 카니 감독이 직접 썼으며, 그의 실제 뉴욕 생활 경험이 영화에 녹아들었다고 합니다. 주연 배우로는 싱어송라이터 '그레타' 역에 키이라 나이틀리, 한때 잘 나갔지만 현재는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음반 프로듀서 '댄' 역에 마크 러팔로가 출연하여 뛰어난 연기 호흡을 보여줍니다. 그레타의 남자친구인 '데이브' 역은 마룬 5의 보컬인 애덤 르빈이 맡아 연기는 물론 OST에도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외에도 헤일리 스테인펠드, 제임스 코든, 시로 그린, 모스 데프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함께 출연합니다. 영화의 OST는 발매 당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애덤 리바인이 부른 'Lost Stars'는 영화를 대표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비긴 어게인>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04분입니다. 2024년 9월 18일 재개봉하기도 했습니다.
- 감독 / 각본 : 존 카니
-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헤일리 스테인펠드, 애덤 르빈, 제임스 코든, 시로 그린 외
- 장르 : 멜로, 로맨스
- 음악 : 그레그 알렉산더
- 배급사 : [미국] 와인스타인 컴퍼니 [한국] 판씨네마
- 상영 시간 : 104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2. 영화 <비긴 어게인> 줄거리
영화 <비긴 어게인>은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르빈)를 따라 뉴욕에 온 싱어송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데이브의 변심으로 인해 홀로 남겨지면서 시작됩니다.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하며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점차 변해가고, 결국 그레타는 데이브를 떠나 친구 스티브의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절망에 빠져 뉴욕을 떠나려던 그레타는 스티브의 제안으로 한 바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곳에서 한물간 음반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의 눈에 띄게 됩니다. 댄은 그레타의 노래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앨범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기획사 없이 뉴욕의 길거리, 공원, 지하철, 옥상 등 도시 곳곳을 스튜디오 삼아 녹음을 진행하며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갑니다. 댄의 딸 바이올렛도 녹음에 참여하는 등 음악 작업은 그레타와 댄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녹음을 마친 후, 댄은 이 앨범을 자신의 옛 동료에게 들려주지만,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레타는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음악 자체의 순수함을 지키는 것을 선택하고, 결국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대중에게 직접 선보입니다. 영화는 음악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리며 마무리됩니다.
3. 영화 <비긴 어게인> 총평
<비긴 어게인>은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존 카니 감독은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음악을 통해 상처받은 두 주인공이 다시 삶의 활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현실적이면서도 낭만적으로 연출했습니다. 특히 뉴욕의 길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야외 녹음 장면들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히며, 도시의 소음과 풍경이 음악과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직접 노래를 부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고, 마크 러팔로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으려는 프로듀서의 복잡한 내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합니다. 두 배우의 꾸미지 않은 듯한 연기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애덤 르빈의 연기 데뷔작으로도 주목받았으며, 그의 노래 'Lost Stars'를 비롯한 영화의 OST는 개봉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비긴 어게인>은 단순히 로맨스 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자 순수함과 진심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음악 자체의 즐거움과 가치를 추구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오늘날 대중문화 속에서 진정한 예술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비긴 어게인>은 지친 일상에 위로가 필요한 분들, 그리고 음악의 힘을 믿는 모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