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은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을 원작으로 하며,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1기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속편입니다. 일본에서는 2020년 10월 16일에 개봉하여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는 2021년 1월 27일에 개봉했습니다. 성우진으로는 주인공 탄지로 역의 하나에 나츠키, 네즈코 역의 키토 아카리, 그리고 핵심 인물인 렌고쿠 쿄쥬로 역의 히노 사토시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 정보
감독 : 소토자키 하루오
각본 : 고토게 코요하루
원작 :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 《귀멸의 칼날》
촬영 : 데라오 유이차
음악 : 카지우라 유키, 시이나 고
제작사 : 유포테이블
배급사 : 도호, 애니플렉스
개봉 : [일본] 2010년 10월 16일, [한국] 2021년 1월 27일
러닝타임 : 117분
등급 : 15세 관람가
줄거리
도깨비(오니) 사냥꾼인 카마도 탄지로, 아가츠마 젠이츠, 하시비라 이노스케는 새로운 임무를 받고 신비로운 '무한열차'에 탑승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귀살대의 최고 실력자인 아홉 '주' 중 한 명인 염주 렌고쿠 쿄쥬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무한열차는 단기간에 40명 이상의 승객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기이한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혈귀 십이 귀월 중 하현 1인 안무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엔무는 자신의 혈귀술을 이용해 사람들을 강제로 잠들게 하고, 꿈속에서 '정신의 핵'을 파괴하여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한열차에 탑승한 탄지로 일행과 렌고쿠 또한 엔무의 혈귀술에 걸려 각자 깊은 꿈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탄지로는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꿈을 꾸고, 젠이츠는 네즈코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꿈을 꿉니다. 이노스케는 동굴 탐험을 하는 꿈을, 렌고쿠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꿈을 꿉니다. 엔무는 꿈속에 수하들을 침투시켜 정신의 핵을 파괴하려 하지만, 탄지로는 꿈속에서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을 통해 벗어납니다. 이노스케도 본능적으로 정신의 핵의 위치를 파악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젠이츠는 잠든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혈귀와 싸웁니다.
잠에서 깨어난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 그리고 렌고쿠는 엔무의 본체가 무한열차 자체와 융합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들은 열차를 탈선시켜 승객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면서 안무를 처치하기 위한 총공격을 감행합니다. 렌고쿠와 탄지로는 협력하여 엔무의 약점을 찾아내고 결국 안무를 물리치는 데 성공합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도의 숨을 쉬려는 순간, 귀살대와 적대적인 오니인 십이 귀월 상현 3인 아카자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아카자는 강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렌고쿠에게 오니가 될 것을 권유하지만, 렌고쿠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이어 아카자와 렌고쿠 사이에 치열하고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고, 렌고쿠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며 싸우지만 상현 오니의 강력함 앞에 위기에 처합니다. 이 전투는 주인공들에게 큰 슬픔과 동시에 귀살대원으로서의 강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됩니다.
총평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당시 원작 팬과 애니메이션 팬, 그리고 일반 관객에게까지 폭넓게 사랑받으며 극찬받은 수작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두드러지는 강점은 단연 압도적인 작화 퀄리티와 숨 막히는 액션 연출입니다. TV 시리즈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역동적인 전투 시퀀스는 보는 이에게 상상 이상의 박력과 짜릿한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스토리 면에서도 원작 만화의 감동적인 서사와 핵심 줄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극장판이라는 포맷에 맞춰 몰입도와 드라마틱한 밀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염주 렌고쿠 쿄쥬로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신념과 그의 장렬한 희생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주인공 탄지로 일행의 성장과 서로를 향한 굳건한 유대 역시 잘 표현되었습니다. 비록 TV판으로 재편집된 시리즈와 비교하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극장판 <무한열차 편>은 그 자체로 빼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며 애니메이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귀멸의 칼날'의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람 작품으로 강력히 추천됩니다.